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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스트’, 골든글로브 3관왕…남우주연상에 ‘디센던트’ 조지 클루니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각각 수상
감독상에 ‘휴고’의 마틴 스코세지 감독 수상 영예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영화 ‘아티스트’가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영화 ‘아티스트’는 15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2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 음악상(뤼도빅 브뤼스) 등 3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아티스트’는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진출했지만 감독상과 여우조연상, 각본상 수상은 놓쳤다. ‘아티스트’는 이에 앞서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제1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해 다음달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927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아티스트’는 무성 영화계 스타인 조지와 유성 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예 페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장 뒤자르댕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 

또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까지 주요 5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됐던 영화 ‘디센던트’(알렉산더 페인 감독)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조지 클루니)을 수상했다. 영화 ‘디센던트’는 예기치 않은 아내의 사고와 연이은 가족 문제에 직면한 주인공 맷(조지 크루니)이 가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 소중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사이드웨이’, ‘어바웃 슈미트’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에서 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 역을 소화한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다. 또 명장 마틴 스코세지 감독은 ‘휴고’로 감독상을, 우디 앨런 감독은 ‘미드 나잇인 파리’로 각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따돌리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TV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는 ‘홈랜드’,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모던 패밀리’,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는 ‘다운튼 애비’가 각각 작품상을 받았다. 또 배우 모건 프리먼이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80여명으로 이뤄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경향에 다소 변화가 있어 지난 7년간 골든글로브에서 최고의 영화로 뽑힌 영화 중 ‘슬럼 독 밀리어네어’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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