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천재’ 김동혁(24ㆍ제주맥스체육관)이 동양챔피언에 등극하며 한국 프로 복싱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챔피언 김동혁은 15일 경북 경주시 양남 해수온천 특설링에서 열린 동양태평양권투연맹(OPBF)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로널드 폰틸라스(24ㆍ필리핀)에게 2-1(74-78 79-74 77-76) 판정승을 거뒀다.
비록 지역 타이틀이지만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하는 OPBF에서 한국 선수가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5년 김정범 이후 7년 만이다.
김동혁은 경기 초반 세계 랭킹 12위인 폰틸라스의 버팅에 받혀 왼쪽 눈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입식 격투기를 하다 2009년 복싱으로 전향한 김동혁의 전적은 7승(2KO)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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