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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한 로맨스’, 사건-러브라인 본격화..시청률 반등할까
KBS2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가 계속해 시청률 하락 양상을 보이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동욱-이시영의 코믹연기에 대한 호평과 로맨틱 코미디라는 친숙한 장르에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난폭한 로맨스’는 지난 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과 SBS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이 동시 출격, 수목극 전쟁에 돌입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난폭한 로맨스’의 참패.

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를 품은 달’이 전국 시청률 18.0%, ‘부탁해요 캡틴’과 ‘난폭한 로맨스’는 각각 9.2%, 7.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해를 품은 달’은 압도적인 수치의 시청률로 우위를 점하며 여유롭게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부탁해요 캡틴’은 2위, ‘난폭한 로맨스’는 꼴찌의 굴욕을 맛봐야 했다.

첫 걸음부터 확연히 차이를 보인 ‘해를 품은 달’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회에서는 2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회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9.9%를 기록한 것. 또 ‘부탁해요 캡틴’ 역시 2회에서는 1.3%포인트 상승해 10.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난폭한 로맨스’는 동시간대 드라마와 방향을 달리했다. 첫 회보다 0.4%포인트 하락하고 만 것이다. 여전히 동시간대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는 한주가 지난 11일 방송된 3회 역시 마찬가지. 또 0.3%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 고전 중이다.

이동욱, 이시영의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하락세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첫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퓨전 사극 ‘해를 품은 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다.

극 초반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기선 제압에 실패하면 후반으로 향할수록 더욱 힘든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대체적인 드라마 시청률의 공식을 봤을 때 ‘난폭한 로맨스’는 본격적인 사건과 갈등이 돌입하는 6회 이전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이 같은 조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1, 2회에서 이시영과 이동욱의 우연한 만남과 두 사람이 엮이게 된 계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면 3회에서는 등장인물 간에 얽힌 애정 관계, 또 앞으로 펼쳐질 사건과 갈등을 암시해 시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상승시켰다. 

무열(이동욱 분)과 동수(오만석 분)의 인연이 담긴 지난날이 밝혀졌고, 또 두 사람 사이에 수영(황선희 분)이라는 인물이 등장, 극에 흥미를 더했다. 특히 무열과 수영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은재(이시영 분)의 의심과 질투, 걱정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무열의 한약에서 검출된 독성물질과 관련해 동수를 의심하는 은재, 그리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네 명의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되면서 극이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예정임을 드러냈다. 또한 등장인물의 애정행보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로써 ‘난폭한 로맨스’ 가 퓨전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해를 품은 달’과 파일럿을 꿈꾸는 여성의 성공이야기 ‘부탁해요 캡틴’ 사이에서 활기를 펴고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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