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목극 시청률戰, ‘해품달’이 압승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MBC의 ‘해를 품은 달’이 초반 기선을 잡았다.

5일 시청률조사전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4일 3사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은 MBC ‘해를 품은 달’이 18.0%(전국가구 기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SBS ‘부탁해요 캡틴’ 9.2%, KBS ‘난폭한 로맨스’ 7.1% 등의 순이었다. 사극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은 본격 항공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과 로맨틱코미디 ‘난폭한 로맨스’의 시청률을 더한 것 보다 높다. 압승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궁중 로맨스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은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인연이 만화적으로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권력을 위해 무슨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대왕대비 윤씨(김영애 분)와 외척 윤대형(김응수 분)의 공작과 권력 암투가 앞으로의 비극을 암시했다. 대비는 아들 성조대왕(안내상 분)의 왕권을 다지기 위해 왕이 아끼는 이복동생 의성군을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무녀 여리(장영남 분)는 목숨을 잃었다. 여리가 주인공인 연우와 훤, 양명의 파란만장한 운명과 윤대형의 몰락을 내다보는 예언 장면이 그려졌다.

연우(김유정 분)는 방방례를 위해 궐을 방문했다가 왕세자 훤과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둘 사이의 사랑이 싹텄지만, 양명 역시 연우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 심상치 않은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앞으로 방송에서 연우는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된다.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ㆍ이재연 연출 주동민)은 기장 김윤성(지진희 분)과 부기장 한다진(구혜선 분)이 첫만남부터 멱살다짐을 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윤성의 실수로 다진의 엄마가 사망한 사실을 모른 채 만난 이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흥미를 자아냈다.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는 다혈질 여자 경호원 유은재역을 맡은 이시영의 몸사리지 않는 연기가 돋보였지만, 첫회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첫 방송에선 은재와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과의 첫만남이 코믹하게 그려졌지만 시청률은 꼴찌를 달렸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