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은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탁구선수 유남규, 야구선수 양준혁 등과 함께 자리한 이날 방송에서 우지원은 90년대 대학농구 전성기를 이끌던 일등공신으로 당시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내 이교영 씨와의 러브스토리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운동선수들이 출동한 방송에서 ‘라디오스타’의 MC들은 그들에게 갖는 편견으로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것을 꼽으며 세 사람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우지원은 자신의 전공을 법학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이 같은 편견을 불식코자 했다. 특히 “검찰 쪽 관계자를 많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우지원은 “주위에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다”고 대답했고, 든든한 스펙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우지원에 MC들은 “갑자기 당당해졌다”는 우스갯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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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은 대학시절의 이야기를 전하며 “(법대에 다니며) 학점 받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선수들도 공부할 환경만 주어진다면 다 할 수 있다. 지금은 운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학업에 충실할 수 없었던 것을 아쉬워했다.
유남규도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유남규는 “탁구라는 스포츠는 힘으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심리작전이 많다. 똑똑하지 않고서는 잘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급 운동선수 3인방이 총출동해 다양한 이야기로 1시간을 꾸민 이날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11.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