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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왕은 홈런왕…동주·태균·승엽 ‘3파전’
‘연봉값, 이름값에 홈런왕 운명이 걸렸다’

김동주가 뒤늦게 원구단 두산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 경쟁은 ‘연봉 빅3’가 나란히 자웅을 겨루는 형국이 됐다.

올해 최고액연봉은 한화 김태균이 1위(15억, 옵션 없는 순수연봉), 삼성 이승엽이 2위(8억, 1년 11억 중 옵션 3억) , 두산 김동주가 3위(7억, 3년간 총액 32억원 중 연봉 7억 옵션 매년 2억)이 차지했다.

전적만 봐서는 과거의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통산 324홈런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단연 1위다. 그는 1994년에 데뷔, 2003년까지 한국에서 뛴 9년간 5번이나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에는 무려 56개로 아시아 최다홈런기록을 세웠다. 또 일본생활 8년 간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물론 오랜만에 국내 무대 복귀인 만큼 초반 연착륙 여부가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한화에서 9시즌을 뛰는 동안 188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순위 19위에 머물고 있지만 30세 이하에선 최다기록이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31개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고 일본에서 보낸 두 시즌 중 적응이 필요했던 첫 해 부진을 제외하고 지난해는 21홈런을 쳐내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두 해외복귀파에 비해 두산에서만 14년을 보낸 프렌차이즈 스타 김동주는 통산 270홈런을 쏘아올린 토종 간판타자다. 그래서 국내무대를 속속들이 안다는 것이 강점이다.

데뷔 첫해부터 24홈런으로 두각을 보인 그는 4차례 골든글러브상에 타격왕과 출루율 타이틀도 한번씩 경험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해외복귀파의 거센 공세 앞에 얼마나 든든히 버텨내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

세 사람의 불꽃튀는 경쟁은 올해 700만 관중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흥행에도 커다란 몫을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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