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무소속)이 3일 밤 12시 방송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매회 기발한 재능이나 습관을 가진 화성인이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다가 취하하는가 하면, 아나운서협회로부터 피소를 당하고 안철수 서울대 석좌교수를 고소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고소의 달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 의원은 나오자마자 “내 롤모델은 김구라”라고 폭탄발언을 해 김구라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구라는 “나와 분야가 다르다. 나보다 더 비슷한 허경영을 롤모델로 삼으라”고 응수했다.

강 의원은 또 “MC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에게 고소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고자 나왔다”며 깨알같은 고소비법을 전달했다. 특히 고소고발로 천만 안티를 얻은 강 의원은 세 MC의 융단폭격에도 끄떡없는 강철 멘탈을 지녀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종일관 강용석과 엮이지 않으려는 김구라의 처절한 몸부림, 김성주의 분노의 질문, ‘여의도의 김구라’ 강용석과 막말의 원조 MC 김구라의 만남까지 기대해도 좋다”며 “아슬아슬 수위를 넘나드는 강용석의 발언에도 엮이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세 MC의 눈물겨운 노력도 감상 포인트”라고 밝혔다.

<장연주 기자> /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