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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당일에 中, 한국 등 4개 대사에 “北 자극말라”
중국 외교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 한국 등 4개국 대사를 불러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 4국 대사에게 직접 협력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일본언론의 25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19일 한국과 미국ㆍ일본ㆍ러시아 대사를 개별적으로 외교부로 불러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일 뿐 아니라 각국에도 이익이라면서 한반도 안정 확보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의 불안정을 강하게 우려해 한국과 미국을 견제하고 6자회담 참여국에 북한을 자극하는 언동을 삼가하도록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 부부장은 “북한 내부는 안정돼 있다”고 강조하고,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은 북한의 공식발표로 알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27일 서울에서 고위급 전략대화를 열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후 한반도정세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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