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크리스마스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댄스동영상 열풍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가 하면 누나못지 않게 유명해지며 ‘아이유동생’이라는 검색어까지 만들어낸 남동생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유는 이날 “남동생이 누나가 유명인이라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MC군단의 질문을 받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아이유의 이야기에 따르면 국민여동생의 남동생은 누나를 창피해했다. 이유는 하나, 방송에 나와 너무 귀여운 척을 한다는 것. 특히 누나가 점점 유명해지자 아이유의 동생은 생활의 편의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문은 빨랐다.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발빠르게 아이유 동생의 정체를 알아챈 선배들은 동생을 추궁했다고 한다. 아이유는 “동생의 학교 선배들이 내 동생이라는 증거를 들고 동생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생의 선배들이 내밀었던 증거는 세 가지로 귀결됐다. 먼저 아이유와 닮은 외모가 그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유가 방송에서 전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전학 간 동생’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는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이것은 다소 결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선배들은 동생에게 아버지 성함을 대라고 했다”면서 “우리 아버지 이름은 이진국인데 순간 동생이 ‘아버지 성함은 이진국이 아니라 이국진’이라고 거짓말을 해 빠져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유를 비롯해 마르코 김나영 전현무 붐 등이 출연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전했고 그 사이에 아이유를 위한 특별한 댄스타임도 마련됐다. 아이유는 한 번도 방송에서 섹시댄스를 춰 본 적이 없었다지만 음악이 나오자 전혀 새로운 아이유로 돌변해 수준급 웨이브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