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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北 소식에 ‘금 사재기?’…금값 5일만에 최고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금값도 치솟고 있다.

21일 한국금거래소의 금 거래 시세표에 따르면 20일을 기준으로 순금 3.75g(한 돈)의 구입가격은 전날보다 2000원오른 23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24만1000원 이후 5일 만에 최고치이다.

국내 금값의 변동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북한 관련 이슈가 전해질 때마다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3월26일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내 금값은 16만7750원에서 다음날 27일에 16만8850원으로 1100원 뛰었고,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던 지난해 11월23일에는 20만3500원에서 24일 20만9000원으로 하루 만에 무려 5500원이나 급등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에 연동해 있어서 북한 상황에 따라 환율이 오르면 함께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안보 불안 심리가 커진 것도 금 수요 증가에 한 몫했다. 피란 등의 상황에서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금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북한 리스크로 인한 금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당분간 북한과 중국, 우리나라가 모두 눈치를 보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사태가 국내외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d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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