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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북 위기 ‘학습효과’ 덕분? 대형마트 하루 종일 사재기 없었다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는 사재기 등 긴박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잠실점과 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를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시간대별로 점검했지만 생수나 라면, 쌀, 부탄가스 등 흔히 북한으로 인한 불안이 가중될 때 사재기 대상이 됐던 품목들은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없었다.

롯데마트의 19일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라면이 21%, 생수가 14%, 즉석밥이 1.8%, 통조림이 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라면 등의 매출 증가는 현재 매장에서 진행중인 할인 행사 때문이고, 불안감에 의한 소비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생필품 판매 동향은 일반적인 수준으이고, 매장에서 사재기나 고객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서울 시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상황을 살펴봤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시간 이후까지도 점포 내에서 필요 이상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없었다.

업체들은 수차례 북한 위기에 대한 학습효과 덕분에 시민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사재기 움직임은 없었다”며 “북한 리스크로 인한 불안감이 있다 해도 실제 마트에서는 원래 라면을 사려던 소비자가 찝찝한 마음에 한 봉지 더 담는 정도일 뿐”이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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