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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입은 강남 맛집, 한우 한정식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다
재오픈 한 ‘구대감’ 웰빙 한정식-고품질 한우로 눈길

올 한 해(2011년) 동안 일어난 사건•사고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지난 여름 전국에 쏟아진 ‘폭우’와 그로 인한 수해다. 올 해 내린 폭우는 그 양도 많았지만 서울 중심지, 그 중에서도 강남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줬다.


수해는 지난 7월 27일 발생했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됨은 물론 강남역 출입구까지 침수돼 근처 지하상가와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강남역 8번 출구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한우 전문점 ‘구대감’도 이 재앙을 피할 수는 없었다. 가게에 들이닥친 물은 집기 하나, 수저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휩쓸어 갔고, 10억 원을 들여 오픈한 가게는 1년 여 만에 그렇게 문을 닫게 됐다.


구대감의 구학성 대표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가게를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으나 이대로 무너지기엔 너무 억울했다”며 “지난 4개월 동안 직원들과 힘을 모아 이번 달 가게를 재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 진다’는 말처럼 구대감은 홍수 피해 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한정식 제공’이다. 점심특선, 주안상, 한정식 특선, 사또정식, 암행어사 이조판서, 영의정 등 다양한 한정식을 추가해 가족들이 큰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평일 점심특선은 저렴한 가격에 들깨죽, 샐러드, 맛탕, 해파리 냉채 등 15반상을 맛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 직송 암소 한우 구이와 녹차 한돈도 구대감의 자랑거리다. 꽃등심, 생등심, 채끝등심으로 제공되는 암소 한우는 지방이 균등하게 분포돼 있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또 녹차 한돈은 일반 삼겹살 보다 지방이 적기 때문에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구 대표는 “구대감은 6인, 24인, 32인, 48인석 등 다양한 크기에 룸이 준비돼 있어 송년회 장소로도 적합하다”며 “새롭게 단장한 구대감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웰빙 한정식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대감은 강남역 8번 출구 삼성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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