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퍼펙트 게임’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 “마치 마지막 공연을 끝마친 기분”이라고 허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조승우는 “시사회를 보고나서 이상하게 기분이 다운된다. 마치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무엇인가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에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 훌륭한 시나리오가 있는 덕분에 힘들었던 점은 없다. 특히 전날 공을 100개 이상 던지고도 다음날 진통제를 맞고 또 던질만큼 야구가 좋았고, 파묻혀 살았다”고 촬영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퍼펙트 게임’은 한국 야구계에 슈퍼스타였던 두 사나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세 번의 대결 중 마지막 맞대결을 다룬 영화이다.
특히 조승우는 故최동원 선수 역할을 맡아 단단한 몸에 금테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고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 표정에서부터 목소리까지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배역에 몰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퍼펙트 게임’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맞대결과 그 뒤에 감춰진 진한 감동 드라마를 다룬 작품으로 제작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의 연기대결까지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개봉은 12월 22일이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