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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고객이 우리의 미래” 국책은행들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선도
국책은행들이 시중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개인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현재 시범 운영중인 ‘포터블IBK서비스’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서류가방 크기에 노트북, 스캐너, 프린터 등이 담긴 휴대형 이동단말기 세트를 통해 대부분의 은행 창구의 기능을 담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계좌 개설, 카드 발급, 각종조회ㆍ신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8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포터블 IBK 한 대를 시범 운영한 기업은행은 내년 3,4월께 이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또 KT플라자에 기업은행의 미래형 신개념 점포 ‘스마트 브랜치’를 입점시켜 ‘통합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 초 기존 KT플라자를 리모델링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개설ㆍ시범 운영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중전화 부스에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한 ‘길거리 점포’도 현재 30대 가량에서 내년에 1000대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신개념 서비스를 통한 개인고객 유치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9월 내놓은 ‘다이렉트 뱅킹’은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통장을 개설해 준다는 역발상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가 “시중은행들이 미쳐 놓친 부분을 산업은행이 발빠르게 선점했다”고 평가할 정도다.

산업은행은 또 전국 2700개 점포망을 가진 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에서도 산은 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대고객 접근성을 더욱 늘렸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2014년까지 개인고객 3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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