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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삼성전자, 中투자+바이오시밀러+인사…삼중 투자매력 발산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향후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사장단 인사에서 완제품과 부품을 각각의 부회장이 담당하는 ’부회장’ 체제를 구축, 경영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지식경제부에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2~2013년 공급 부족을 고려할 경우 최적의 선택이라 판단된다. 메모리 반도체 라인이 국내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분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장은 2012년 착공, 2013년 가동이 목표다.

호평에 인색한 외국계 증권사들도 공격적인 투자결정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다이와증권은 “비메모리칩 관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

JP모간증권 역시 “‘규모의 경제’라는 힘속에 주요 핸드셋과 태블릿PC 완성업체로써 포지션을 굳건히 할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가시화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 회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자가 면역 질환 및 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약 체결했다. 선발업체 대비 아직은 격차가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있어서는 셀트리온이 3년 이상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의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이번 합작은 삼성전자와 바이오젠 아이덱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일 인사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례로 애플과의 관계를 봐도 삼성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무래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각자 부회장체제로) 부품과 완제품이 확실히 분리되면 이 같은 문제에도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에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수혜주로 원익IPS, 국제 엘렉트릭,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세미텍 등을 꼽았으며, 이밖에 유진테크와 에스에프에이, 테스, 케이씨텍 등도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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