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는 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진행된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녹화에서 23세 연하의 대학생 박미리(22)씨를 1년 전에 만나 내년 초에 결혼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혼인신고는 올 10월10일에 벌써 했고, 웨딩촬영도 마쳤다. 박 씨는 만삭 임신중이며, 내년 1월께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주노는 이날 박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프러포즈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노는 “현재 동거중이며 만난 지 1년이 넘었다”며 “이 친구가 상처를 받을까봐 정상적으로 언론에 발표를 못했었다”며 “이 자리에 장인어른이 와 계신데 든든한 후원자다. 쉽지 않은 결혼이겠지만 주변의 시선보다는 나와 내 아내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진실한 사랑이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대가 가장 편한 곳이라서 이 자리에서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서 이주노는 아내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이주노는 예복 느낌의 의상을 입고 차분한 발라드곡 ‘어거스트 러시’를 불렀다. 이 여성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이주노를 좋아했다. 듬직하다. 태명은 ‘대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90년대 문화 아이콘으로 불렸다.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그는 1996년 그룹 영턱스클럽을 발굴, 톱 가수 반열에 올려놓는 등 제작자로 화려하게 변신했으며 댄스스쿨을 오픈하고 후배들을 양성해왔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