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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전산장애…정신 못차린 농협
인터넷뱅킹·창구거래 중단

아직 원인파악도 안돼


오늘 새벽 3시간여 먹통

9시 업무시간에 또 발생

금융기관 신뢰 추락

올해 대규모 전산장애가 일어났던 농협 전산망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도 하루에 두 번이다.

농협은 외부 해킹인지, 직원 실수인지, 프로그램 오류인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산망 사고로 금융기관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6개월여만에 또다시 농협에 전산사고가 터져 신뢰는 더욱 더 떨어졌다.

2일 오전 9시~9시25분 농협 영업점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농협 관계자는 “자동화기기(CDㆍATM) 거래와 창구거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0시42분부터 오전 3시54분까지 계좌이체 등을 포함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농협은 오전 1시10분 약 2만5000좌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에 대한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체크카드 서비스가 재개됐으며, 오전 3시54분 모든 서비스의 정상화를 선언했다.

농협은 “자정을 전후로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을 하는데 거래 고객의 계좌번호가 정상적인 것인지를 확인하는 ‘계좌번호 정당성 체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업점 오픈과 함께 오류가 또다시 발생했다. 농협은 “새벽에 발생한 오류의 연장선인지, 별개의 오류인지 지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2번 전산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전 시험 가동을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농협에서는 지난 4월 해킹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전산마비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5월에도 인터넷뱅킹을 중심으로 한 전산장애와 전국적인 ATM 서비스 중단 등 각종 서비스 장애가 잇따랐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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