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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기획2]종합편성채널, 이것만은 알고 보자
지상파와 케이블, 위성채널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요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12월 1일 오후 본격적인 방송송출을 앞두고있는 종편 4개 채널(JTBC, MBN, 채널A, TV조선)은 시청자와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종편은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뉴스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해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이다. 종편은 이러한 점에서 지상파와 차이가 없지만 케이블TV(유선텔레비전)나 위성TV를 통해서만 송출하기 때문에 가입 가구에 한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하루 19시간으로 방송 시간을 제한받는 지상파와는 달리 종편은 24시간 종일 방송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광고가 허용되는 차이점이 있다.

이미 JTBC를 시작으로 4개 채널에서 프로그램 노출 및 설명회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에 돌입했다.

쏟아지는 많은 프로그램으로 인한 선택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각 채널별 편성 특징과 눈여겨 볼 프로그램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 JTBC(중앙일보) - 채널 15번(이하 IPTV 기준)

JTBC의 특징은 예능 편성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청담동 살아요’, ‘메이드 인 유’,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뮤직 온 탑’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주요 편성을 이루고 있다. 교양 프로그램도 예능적 성격이 강한 요소들로 꾸며져 있다.

또한 드라마의 경우 기존의 지상파가 ‘9시 뉴스-10시 드라마’의 타임테이블이 구성됐다면, JTBC는 ‘9시 드라마-10시뉴스’를 배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SBS의 9시 드라마 편성에 비춰 봤을 때, JTBC의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 MBN(매일경제) - 채널 16번

MBN은 보도전문채널로 알려졌던 만큼 명품 뉴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타 채널에 비해 뉴스와 보도 면에서 많은 테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MBN이 타 채널들과 비교할만한 특별한 점은 4개 채널 중 유일하게 공채 개그맨을 선발해 개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KBS를 제외한 지상파에서 약세를 보인 개그 프로그램을 MBN의 개그맨들이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 채널A(동아일보) - 채널 18번

채널A는 전체적으로 고른 편성 분포로 안정적인 구성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타 채널에 비해 이슈가 될 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 부분에서는 오랜만에 TV에 등장하는 최불암의 ‘천상의 화원’과 ‘제빵왕 김탁구’의 야채 버전 ‘총각네 야채가게’가 눈길을 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대한 많은 논란을 가져온 ‘인간 박정희(가제)’도 예정돼 있다.

# TV조선(조선일보) - 채널 19번

TV조선은 주로 드라마와 오락에 많은 편성을 두고 있다. ‘한반도’, ‘스트레인저 6’ 등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와 김수현 작가의 ‘아버지가 미안하다’가 눈길을 끈다.

TV 조선은 타 채널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 시청자들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편 4개 채널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종편의 모체가 되는 대형 신문사들이 방송사를 만들다보니 시사나 뉴스 전달에 있어 기존 신문사들이 지니고있던 논조가 실려 전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언론 장악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개국 이틀 전(29일)에야 비로소 채널 배정을 마친 종편은 다소 불안한 요소를 안고 있지만 채널을 선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청자 뿐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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