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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의 역발상 투자, 반등시 주도업종을 만든다
대우증권이 시장 조정 과정에서 연기금이 매수세를 나타냈던 업종에 우선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 기조가 유지된다고 해도 대체로 지수 급락시에 추가하락을 방어하는 형태기 때문에 코스피 상승세를 예상하는 근거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개별업종에 있어서 연기금 주도력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증권이 2005년 이후 지수의 급락이 나타난 시점에서 연기금의 업종별 매매동향과 5영업일 이후 업종 지수 움직임을 종합해본 결과, 연기금 매수세가 두드러졌던 업종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연기금 매수세는 11월 중순 경 코스피 하락세와 더불어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완화에 따른 이슈로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경우 최근 전기전자나 화학 등 매수세를 나타낸 대형주 중심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올해 연기금 순매수 금액이 11조원을 넘어서면서 기존 투자계획 금액인 7조원을 크게 웃돌면서 연기금 매수 여력이 소진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실제 연기금 매매에 있어 중요한 것은 투자계획보다 보유중인 자산별 비중”이라며 “9월말 현재 연기금 자산 내 국내주식 비중은 16.7% 수준으로 목표 비중에 미달하고 있어, 적어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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