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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 독주 속 수목극 판도 1강 1중 1약 굳어지나
수목 안방극장의 대결구도가 1강 1중 1약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12월 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는 21%(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방송분 21.1% 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 그럼에도 ‘뿌리깊은 나무’는 여전히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처럼 ‘뿌리깊은 나무’가 7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시간대 방송된 MBC ‘나도 꽃’과 KBS2 ‘영광의 재인’은 각각 6.4%와 14%에 머물렀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던 ‘뿌리깊은 나무’는 지난 10월 5일 9.5%의 시청률로 첫 출발을 보인 가운데 불과 3회 만에 수목극 정상에 올랐고, 무려 15회가 방영되는 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는 경쟁작들 중 유일하게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하며 연일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중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전통 사극이면서도 기존 작품들의 보여 왔던 딱딱한 사극톤의 말투를 배제했고, 화려한 액션과 인물 중심의 전개로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더불어 이 작품에는 파격적인 언행을 구사하는 이도 역의 한석규와 강채윤 역의 장혁, 소이 역의 신세경을 중심으로 윤제문, 조진웅, 안석환, 김기방, 신승환, 송옥숙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 덕에 ‘뿌리깊은 나무’는 20%를 웃도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7주 연속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영광의 재인’도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된 ‘영광의 재인’ 은 종영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작품은 천정명, 이장우, 박민영 등 청춘스타들과 손창민, 최명길 등 중견 명배우들의 호흡에 힘입어 10% 중반때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동시간대 경쟁작 ‘뿌리깊은 나무’의 상승세에 밀려 시청률 정체를 겪고 있다.

가장 답답한 쪽은 ‘나도 꽃’이다. 이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젊은 시청층을 이끄는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 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없다. 경쟁작보다 뒤늦게 시작했다는 점도 일종의 핸디캡이었다. 그럼에도 주연배우 윤시윤과 이지아의 열연에 대한 시청자의 꾸준한 호평은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현재 수목극 판도는 단연 ‘뿌리깊은 나무’의 독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광의 재인’과 ‘나도 꽃’이 어떤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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