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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입주물량 10년 만에 최저... 2012년 16만7558가구 입주예정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2만838가구에 그쳐 올보다 47% 급감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2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16만7천5백58가구로 올해 20만8천38가구보다도 4만4백80가구나 적다. 2003년 조사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입주물량 감소 폭이 크다. 서울은 올해 3만9천3백88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만8백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1만8천5백50가구나 줄어들게 된다.

은평구, 서초구, 강동구, 구로구 등은 재개발 아파트 및 택지지구(우면2지구, 강일2지구, 천왕지구) 등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2백~1천2백여 가구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재개발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서대문구, 동작구 등은 작년에 비해 입주물량이 늘며 각각 3천~4천가구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도시도 올해보다 1천4백99가구가 감소한 2만7백52가구가 입주한다. 광교신도시에서 1천9백21가구가 증가했지만 파주운정신도시에서 2천5백98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모두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6천1백23가구 증가한 4만1천7백9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별내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남양주시는 올해보다 6천여 가구가 증가한 7천4백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밖에 삼송지구가 입주하는 고양시가 5천62가구, 성남시 4천55가구, 수원시 4천21가구 순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청라지구 입주가 몰린 서구가 1만1천1백1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영종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중구도 9천4백3가구로 물량이 많은 편이다. 



한편, 지방에서는 경상북도의 입주물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는 1만8백91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8천8백16가구가 줄어든 2천75가구에 불과하다. 대전광역시도 5천6백55가구 감소한 3천6백25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2009년 이후 3년간 계속된 전세난이 2012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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