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유진그룹과 하이마트가 30일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각자 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장초반 하이마트의 주가는 9% 이상 급등세를 보인 반면 유진기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양측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하이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6600원(9.15%) 오른 7만8700원을 기록했다. 사태 수습에 대한 안도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진기업은 전일 대비 4% 가량 내려간 2865원을 나타냈다. 유진기업은 지난 24, 2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종구 회장은 하이마트 창업주로서 1999년 하이마트 설립 이후 국내 가전전문점을 업계 1위 회사로 만든 장본인으로 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또한 하이마트 임직원은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