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연금펀드-KB퇴직연금배당40펀드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펀드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증시가 요동치고 있어 꾸준한 수익률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채권혼합)’는 1, 2, 3, 5년 등 전 구간 수익률 1위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1, 2, 3, 5년 수익률은 각각 9.64%, 27.28%, 68.40%, 67.56%로 다른 퇴직연금펀드보다 앞서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7.36%로 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펀드 설정액은 1118억원 규모다.
KB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집중투자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운용”이라는 운용철학을 밝혔다. 종목 선정 기준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기업,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도하는 기업 등이다. 이를 감안해 100여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정한 뒤 60~70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퇴직연금펀드는 가입기간이 매우 긴 장기투자 상품이다. 1년 미만의 단기수익률에 현혹돼 상품을 고르기보다 운용사의 안정성과 운용철학 및 중장기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3년 이상 꾸준한 수익을 낸 펀드라면 가입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 규모는 2009년 말 7379억원에서 2010년 말 1조2227억원, 올해 9월 말 현재 1조8626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