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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MAMA의 밤’, 이번에도 아이돌 천하?
드디어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의 밤이다. 올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두 번째 축제의 서막이 29일 막을 올린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NE1, 비스트 등 신한류의 중심에 선 아이돌그룹이 모두 참가하고 거기에 1세대 한류스타라 할 수 있는 이병헌 송승헌을 비롯해 김희선 윤은혜 송중기 한효주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무명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리는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 각각 후보자와 시상자로서 참가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최대 행사인 MAMA는 29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일본, 태국 등 13개국에 생방송, 중국 미국 프랑스 등 7개국에 녹화방송돼 전 세계 20개국 19억명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윌아이엠ㆍ랑랑ㆍ소녀시대’…세계 아티스트 한 자리에=한 해 한 해를 지나올수록 파격적이고 인상적인 연출로 음악팬들을 설레게 해왔던 MAMA의 가장 큰 볼거리는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공연 무대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윌 아이 엠, 닥터드레, 스눕독은 물론 중국이 낳은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 코다 쿠미 등이 출연해 보다 환상적인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들이 꾸미는 이른바 ‘글로벌 무대’의 강림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방문인 만큼 그 후기도 흥미롭다. 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엠을 비롯한 미국이 톱 아티스트들은 “매사에 빈틈이 없으며 세세한 것 하나까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완벽주의자로 음악만 녹음돼 있는 반주인 MR(Music Recorded) 체크 시에도 초 단위로 일일이 지킬 정도”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신세대 피아니스트 랑랑의 경우 K-POP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제작진은 “랑랑의 경우 K-POP에 대한 호감이 상당히 높아 새롭고 독창적인 협연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며 “무대를 꾸미는 센스가 뛰어나며 적극적이고 감성적이어서 느낌 있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랑랑은 아이돌 그룹 비스트과 함께 비스트의 ‘픽션’을 협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 영예의 대상은 누구…이번에도 아이돌 천하?=화려한 퍼포먼스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25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행운의 군단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의 주인공이 가려지고 남자ㆍ여자그룹, 남자ㆍ여자 솔로, 신인상, 장르별 퍼포먼스 부문이 시상된다. 총 190명의 후보자가 각 부문에서 지난 일 년간의 성과를 가리게 되는 것이다.

내로라하는 아이돌그룹끼리의 승부가 남자그룹, 여자그룹 등에서 펼쳐지며 솔로 부문에서는 가창력에 힘을 준 김범수 김태우 성시경 휘성 김현중(남자 솔로), 김완선 백지영 서인영 아이유 지나(여자 솔로 부문) 등이 후보에 올라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가요계에선 아이돌그룹의 강세가 몇 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 단 올해에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반짝강세’를 보이며 가요계 전반을 위협했으나 MAMA의 경우 본격 음악 축제를 지향하기에 음원 다운로드의 비중이 수상 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멜론뮤직어워드의 성향과는 다소 다르다. 그럼에도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아이유(베스트송), 비스트(아티스트상), 2NE1(앨범상)가 각각 대상에 이름을 올린 점을 고려해볼 때 이번 MAMA에서도 아이돌의 강세는 충분히 예견되고 있다. 다만 세 가지 대상의 주인공이 누구로 결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질 따름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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