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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요금인상·정부규제완화‘부활 날갯짓’
한국가스공사
발전용 가스소비 확대 등

4분기 판매증가 실적 개선



실적악화에 신용등급 하향으로 몸살을 앓던 한국가스공사<주강수 사장·사진>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요금인상과 정부 리스크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이 한국가스공사의 주가에 특효약이 되고 있다. 

게다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해서 한국가스공사를 받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반등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요금인상이다.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4조187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요금인상으로 4분기부터는 미수금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현재 660원/m3 수준의 원료비가 2012년 내내 유지된다면 내년 요금인상 없이도 약 1조원의 미수금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내년 2분기 중으로 5% 요금인상이 실시된다면 2014년까지 미수금을 전액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환율변동으로 원료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가스판매 증가와 10월 가스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스판매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성 4호기의 정비기간 연장, 신고리 2호기의 완공 지연으로 인해 발전용 가스 소비는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수금 감소는 정부 규제를 완화시키는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 규제는 그만큼 주가 할일 요소가 되기 때문.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자원개발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도 셈법에 넣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이익 비중이 증가하면 정부 규제 이익 비중이 축소돼 이익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2016년 이후 정부 규제를 받지않는 해외 자원개발 순이익은 정부 규제를 받는 가스도매 부문 순이익보다 클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이 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가스공사의 실질적인 주인인 정부에 보낸 경고 메시지이다. 앞으로 정부가 재무구조 개선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어 투자자의 관심이 점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보유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최원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보유비중 증가는 2011년 배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배당수익률이 E&P사업 확대를 위해 1.6%를 상회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따라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보유지분은 오히려 위험한 요소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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