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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욱 “하선에게 그럴수 있냐는 지적에 상처받아”
“‘하이킥’으로 주목받았는데,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미움받아 은근히 걱정되네요”

고영욱이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구두쇠 고시생 ‘영욱’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자친구 ‘하선’에게 왜 답장을 안보내냐며 수십개의 문자로 독촉하고, 돈이 없어 저녁메뉴를 고를 때 벌벌떠는 등 다양한 찌질한 모습 등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진짜 고시생 영욱으로 착각할 만큼 완벽한 밉상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고영욱은 “‘찌질한 고시생이 어떻게 단아한 국어선생 박하선에게 그럴 수 있어!!’ 라는 온라인에 올라온 시청자 의견을 보고 상처를 입었다”고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누구에게나 고시생 ‘영욱’처럼 못난 성격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의도적으로 미운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이 없고 한 여자만 바라보는 솔직하고 순수한 인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연예계 생활 17년차로 점잖으면서도 적절한 순간에 재치있는 입담을 구사한다. 최근 ‘나는 가수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음은 MBC 홍보팀이 나눈 일문일답

▶3분의 1 정도가 방송되었는데, 촬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선 즐겁다. 촬영하는 스태프와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다. 긴장을 많이 해서 얼떨했던 첫 촬영 이후, 안내상 선배님이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셔서 매일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며 촬영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박하선씨와 러브라인이 연결된 이후에 “찌질한 고시생이 어떻게 단아한 국어선생 박하선에게 그럴 수 있어!! 라는 네티즌 의견을 듣고 상처입었다.

▶연기하고 있는 고시생 ‘영욱’은 어떤 인물?

=한 여자밖에 모르는 캐릭터다. 게다가 연애경험이 없어 어떻게 해야 여자한테 잘하는 행동인지를 몰라 자신의 못난 행동들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생각조차 못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적이진 않지만 그런 점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어리숙함과 순수한 부분이 매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고영욱과 시트콤 속 고시생 ‘영욱’ 성격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평소에는 고시생 고영욱처럼 문자, 장조림 하나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다. 또한 덜렁거리긴 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게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공통점은 문자 답장이 늦게 올 때, 기다리는 것을 잘 참지 못한다. 기본에 어긋나는 것을 못참는다. (웃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본인의 매력은?

=다른 방송인처럼 달변도 아니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중저음 목소리의 돌발적인 행동과 말투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A형 특유의 낯가림이 있기도 하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는지?

=진심이 담긴 작품이다. 웃긴 장면이 많지만 여운이 남고, 공감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서 최고의 팀에게 연기를 배울 수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조차도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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