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재 제출된 대한항공 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싸이버스카이는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주식 6만6000주(전체지분 중 0.09%)를 사들였다. 한진 주식도 같은 기간 12차례에 걸쳐 총 4만4000주(전체지분 중 0.37%)를 장내매입했다.
두 계열사에 대한 싸이버스카이의 지분보유율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이같은 추세로 꾸준히 지분 매집에 나설 경우 후계구도를 결정에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버스카이는 자산총액이 29억원인데 이번 두 회사의 지분 매입에 거의 그만큼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자금 원천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라고 공시했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슬하 세 자녀(조현아 전무, 조원태 전무, 조현민 상무보)가 33.3%씩 똑같이 나눠 갖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이 지난 2009년 4월 설립된 한진지티앤에스 또한 싸이버스카이와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돼, 3남매가 지분 75%를 보유한 이 회사는 설립 첫 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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