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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병진의 첫 녹화, 우황청심환까지”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이 돌아온다. 무려 12년 만이다. 이미 진행된 주병진의 첫 녹화에 대한 증언이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최현정 MBC 아나운서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최현정 아나운서는 29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쿨FM ‘하이 파이브, 최현정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병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개편을 맞아 진행하던 뉴스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12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하는 주병진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서두였다.

방송계에선 여전히 토크의 황제이지만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오는 탓에 주병진은 지난 25일 진행된 첫 녹화 당시 시작 직전까지도 긴강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최현정은 이 같은 주병진의 모습을 보며 ‘천하의 주병진도’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오랜만의 복귀인데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돌아오는 것이기에 이해도 갔다”고 주병진의 마음을 헤아렸다고 한다.


심지어 주병진은 긴장된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우황청심환을 마셨고, 이를 최 아나운서에게 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최 아나운서 본인은 스스로 주병진에겐 까마득한 방송 후배이지만 함께 진행을 맡은 조력자로 주병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는 말로 용기를 북돋았다고 한다.

실제로 주병진은 2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녹화의 심경을 이렇게 전하기도 했다. “녹화에 들어가기 전부터 예전에 한창 방송을 하던 느낌을 떠올리려고 노력했지만 가중되는 긴장감에 두렵기까지 했다. 극도의 긴장을 했다”면서 “녹화 직전 방청객들을 만나고 아나운서가 내 소개를 하자 떨리는 마음이 수습됐다. 고향에 왔다는 평온을 그제서야 느끼고 정신을 차린 뒤 녹화를 진행했다. (나는) 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라 3, 4주 정도 지나면 예전 흐름을 70-80% 되찾지 않을까 싶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주병진이 지난 1999년 SBS ‘주병진의 데이트라인’을 마지막으로 방송계를 떠난 이후 1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내달 1일 첫 방송된다. 첫회 방송분의 첫번째 손님은 야구선수 박찬호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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