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셀 코리아(Sell Korea)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이 토지시장에서는 꾸준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지보유 외국인을 주체별로 보면 절반 가까이가 교포 였고, 국절별로는 미국이 과반을 넘었다.
29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3분기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면적은 전 국토의 0.2% 수준인 총 2억2천929만㎡로 지난 2분기(2억2천652만㎡) 대비 1.2%(227만㎡)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건수도 5만4천326가구로 전 분기 대비 1.9%늘었다.
보유금액은 총 32조2천9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885억원이 감소했으나 이는 경상남도가 지난 2006년의 통계오류를 바로잡은 결과로, 실제로는 전분기 대비 4천84억원이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분기 동안 외국인들은 국내 토지 353만㎡를 취득하고 76만㎡를 처분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교포 소유 토지가 1억1천346만㎡로 전체의 49.5%를 차지했고, 합작법인이 8천192만㎡(35.7%), 순수외국법인이 2천182만㎡(9.5%)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토지가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10조8천1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시도별 면적은 경기도가 4천128만㎡(18%)로 1위를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임야ㆍ농지 등 기타용지가 1억 2,983만㎡(56.6%), 공장용 7,469만㎡(32.6%)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그 밖에 주거용 1,215만㎡(5.3%), 상업용 661만㎡(2.9%), 레저용 601만㎡(2.6%)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면적은 경기 4,128만㎡(18.0%), 전남 3,797만㎡(16.6%), 경북 2,982만㎡(13.0%), 강원 2,206만㎡(9.6%), 충남 2,147만㎡(9.4%) 순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를 토지가액 기준으로 보면, 서울 10조 8,149억원, 경기 6조 3,370억원, 경북 2조 4,061억원, 충남 2조 611억원 순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매분기별 외국인 토지소유현황을 발표하고 있으며, 인터넷(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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