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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국내 카드승인실적 40조원 육박...증가세는 둔화
국내 카드사용 실적이 지난 달 40조원에 육박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간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용카드 외형확대 억제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0.8% 증가율에 그쳐 지난 6월부터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카드승인 실적은 39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6조원(17.6%) 늘었다. 지난 9월에 비해서는 3000억원(0.8%) 증가했다. 10월이 9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하루 더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카드 결제 승인 실적은 국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통한 신용판매 승인 실적을 말하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등은 제외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민간소비지출 증가세가 주춤했고, 신용카드사들도 외형 확대를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및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2분기 0.9%에서 3분기 0.6%로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신용카드 발급 수 연 증가율을 3%로 제한하는 등 신용카드 외형확대 억제정책이 실시됐고, 같은달 가계부채 적정증가를 유도하는 가계부채대책도 시행됐다.

이에 따라 카드 승인실적은 6월부터 증가세가 꺾였다. 카드승인실적의 전월비 증감률을 보면 5월 7.6%에서 ▷6월 -3.6% ▷7월 3.0% ▷8월 -0.3% ▷9월 2.7% 등으로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인한 소비위축, 신용카드사 외형확대 차단, 가계부채 억제정책 등으로 카드 승인실적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사용실적은 374조9710억원에 달하고 있어 연간 실적이 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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