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 수도 카잔시에서 열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현대차 유니버스 340대를 판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MOU에 맞춰 내년 8월부터 연말까지 4000만달러 규모의 유니버스 34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차와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 정부는 두 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게 됐다. 현대차는 2005년 카잔시 1000주년 기념 행사에 에어로 익스프레스 등 200대의 대형 버스를 판매한 바 있다.

레오노프 블라디미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은 “카잔시 1000주년 기념 행사에 이용된 현대 상용차의 우수한 품질과 지속적인 서비스에 크게 만족해 이번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이들 버스를 국가 내 여객 수송용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될 유니버스는 차량의 각 부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타일 라인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시인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고성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현대차 측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주정부 400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 300대, 크렘린궁 250대 등 정부를 상대로 한 대규모 대형 버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며 “이번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버스 공급을 통해 현대 상용차의 우수한 품질을 적극 알리는 한편, 향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대형 버스 시장에서 수입 업체 판매 1위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시에 위치한 현대 브랜드숍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민왕식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장, 레오노프 블라디미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 카찰로프 블라디미르 러시아 현대 상용차 대리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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