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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업체 인터지스…내달 공모주 청약…대박 아니면 쪽박?
동국제강그룹 계열 물류회사인 인터지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 정도를 제외하고 다른 물류회사들의 주가는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다.

인터지스의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200원이다. 오는 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 희망가는 유사회사인 케이씨티시와 국보, 세방, 한솔CSN, 현대글로비스 등의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이들 간에 밸류에이션 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올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현대글로비스와 국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9.7배, 15.6배다. 반면 케이씨티시는 7.4배, 세방과 한솔CSN의 PER는 각각 4.7배, 4.9배로 5배에도 못 미친다.

인터지스 공모가 산정은 유사회사들의 PER 평균치 10.5배를 참고로 했지만 어느 회사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공모가는 싼 수준일 수도 있고, 비싸보일 수도 있게 됐다.

공모희망가 1만~1만2200원은 PER 10.5배인 1만3100원 대비 7~24% 할인한 수준이다.

현재 인터지스 매출에서 동국제강그룹의 계열사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은 “동국제강 계열사 물류를 말하는 2자물류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나가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3자물류 매출을 더욱 확대해 오는 2015년에는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사업의 운영 및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참여 및 중국 물류법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물류창고 신축 등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터지스의 공모 주식수는 583만주이며,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결정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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