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지만, 어느새 ‘익숙한 악재’가 됐다는 분석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고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중동지역의 수급불안에 의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평균 및 기말 환율 대비 하향하는 모습을 가질 경우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50~1800 포인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 영역임에는 분명하나 현금 비중운 20% 이상 유지한 후 또 다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상회한 이탈리아발(發) 리스크(12월말 도래하는 200억 유로만기 채권)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일 뉴욕증시는 추수 감사절 휴일 관계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장은 3대 주요지수(독일ㆍ영국ㆍ프랑스)가 장중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 2%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하락세로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내린 5,127.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2,822.2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4% 떨어진 5,428.11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통합이라는 큰 틀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는 점과 최근 독일의 유로본드에 대한 다소간의 입장변화가 감지된다는 점 등에서 다음달 예정된 유로 정상회담 결과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형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지수 급락 가능성이 높아져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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