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그룹 계열사 인터지스가 다음달 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오는 2015년에는 국내 3자 물류 분야에서 ‘톱 5’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벌크 전문인 동국통운, 컨테이너 및 운송전문인 국제통운, 컨테이너 집하장 및 장고운영 전문인 삼주항운 등 3개 물류회사가 합병한 곳이다.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5%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6.4%로 개선됐다.
정 사장은 “현재 동국제강 그룹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공동투자 해 중국에 연합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내년 1분기 물류 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두가 완공되는 2013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부두 운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국제강 그룹의 계열사 물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다.
정 사장은 “동국제강 계열사 물류를 말하는 2자물류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나가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3자물류 매출을 더욱 확대해 오는 2015년에는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공모자금은 사업의 운영 및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참여 및 중국 물류법인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물류창고 신축 등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터지스의 공모 주식수는 583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1만원~1만2200원이다. 오는 11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고,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6~7일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