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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덕구 “대한민국은 희생할 줄 아는 新영웅을 원한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24일 “한국 사회가 혼란을 극복하려면 희생할 줄 아는 신(新)영웅, 롤모델이 절실하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언급해 주목을 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안철수 원장에 젊은 층이 열광하는 것은 무료 백신, 거금 기부 등으로 그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기존 정치권, 재벌 등이 희생 없이 영웅으로 군림하면서 ‘일그러진 영웅’이 된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신영웅이 있어야 한국 사회가 기업, 대통령, 국회, 지방자치단체, 관료 등이 모두 소통하는 원탁회의형 소통 방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당시 사회의 롤모델로 생각했는데 지금 (재벌) 2, 3세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각이 분열된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모으려면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공익을 위해 움직이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형 복지 정책 수립도 과제로 제시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라는 헌법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는 성서 계율을 조화해야 한다”며 “선진국의 과도한 복지 정책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이를 롤모델로 삼을 수 없다. 한국만의 복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기 정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호수가 말라야 밑에 있는 쓰레기를 치울 수 있다”며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고 한국 경기가 위축된 상황일 때만이 정치적 합의를 통해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5~10년간 기회를 얻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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