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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초장부터 ‘망신살’
최근 영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를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IT 관련 매체들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에서 버그(프로그램 오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버그는 볼륨과 관련된 것으로, 이메일이나 트위터 등 메시지가 왔을 때 알림음이 들리지 않거나,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하는 중에 저절로 불륨이 꺼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관련 매체들은 이 현상이 영국의 이통사 O2와 보다폰이 사용하고 있는 900MHz 2G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발생되는 것으로, 이들과 다른 1800MHz 2G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오렌지, T모바일 가입자들은 아무 문제도 겪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륨 버그 논란이 확산되자 구글은 곧장 성명을 내고 “갤럭시 넥서스의 볼륨 버그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으로 수정된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한 상태다. 가능한 빨리 업데이트판을 배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스템 엔지니어인 리 존스톤은 “‘디바운스’ (debounce)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하드웨어 문제이지만 소프트웨어로 쉽게 수정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소프트웨어로 수정될 수 없었던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안드로이드 관련 매체 토크안드로이드(talkandroid)는 갤럭시 넥서스의 판매 1호 제품이 불량으로 드러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넥서스를 최초로 손에 쥔 알렉스 론노는 1호 개통자가 된 기쁨도 잠시,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필요한 구글 지메일의 계정을 동기화 하는데 문제가 있었고, 일반 설정 옵션을 아무데서도 찾을 수 없었던 것. 

이는 개발자들이 쓰는 테스트용 제품이 배송된 것으로 추정됐다. 알렉스는 결국 매장을 다시 방문해 정상적인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다며 쓴웃음을 삼킨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넥서스가 오는 28일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잡음은 삼성전자 측에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결함을 인정하고 수정판 개발을 서두른 만큼, 새 버전이 신속히 대중에 공개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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