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가 1000억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23일 코스닥에 입성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보다 1만200원(15%) 급등한 7만 8200원을 기록했다. 장내내 상한가가 한 번도 무너지지 않은채 이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반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 3조6379억원을 끌어 모으며 올 코스닥 시장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은 YG엔터는 최근 의도치 않은 일부 소속 가수들의 악재를 비웃듯 첫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YG엔터 개인 최대 주주인 양현석은 현재 이 회사 지분 35.8%, 178만4777주를 보유 중이어서 총 주식 평가액이 1395억 6956만원에 이르렀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 |
이날 YG엔터의 시초가는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으로 형성된 뒤 상한가(15% 급등)를 기록한 만큼 양현석 프로듀서의 보유 주식 가치는 하루만에 약 800억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양 프로듀서의 친동생인 YG엔터의 양민석 대표도 회사 주식 36만2007주를 갖고 있어 주식 평가액이 283억894만원이 됐다.
전문가들은 YG엔터의 코스닥 입성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YG엔터의 주가가 6만~8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매수’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8만원 수준에서도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SM, JYP 등의 주가 흐름에서 알 수 있듯 K팝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몹시 뜨거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YG는 7만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