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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투자증권 "내년 복합적 불황시대…'안정 성장주' 출현 예상"
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복합적 불황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화될 전망이어서 내년 상반기 코스피 예상 목표치는 2300포인트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소공동 소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유럽 등의 위험요인이 존재하지만, 이를 방어하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환경은 나쁘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내년 상반기까지 강화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상반기 코스피 예상 목표치를 2300포인트 내외로 제시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과정에서의 진통, 미국 긴축의 시작, 미국과 한국에서 대선이 치뤄지는 과정에서 정치적 불투명성이 불거질 수 있는 등 고민거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현재와 같은 완만한 하락 국면 보다 성장률이 낮아지는 복합불황 대두 가능성에 주목했다. 강 팀장은 "2년 연속 1%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럽과 높은 실업률로 잠재성장률의 하락을 겪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복합불황 시대에는 자산간 대체(디스인터미디에이션) 현상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중요한 변화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산간 대체 현상은 증권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은행 예금이 대규모로 이탈되는 현상으로, 주식시장에는 새로운 가치주인 ’안정 성장주(steday stock_’의 출현을 예고한다.

강 팀장은 "IT, 자동차, 건설, 정유, 게임 등의 업종은 이익 하향 안정에 주목해야 한다. 이익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된다는 것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이다"며 기아차, 엔씨소프트,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SDI,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S-Oil 등 9개 종목을 안정 성장주로 제시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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