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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지오가 18년산 ‘조니워커’를 출시한 까닭은?
세계 1위 주류업체인 디아지오가 22일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를 동시 출시해 주목된다. 이번에 선보인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는 19년산 이상 고급 원액만 골라 브랜딩한 18년산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다.

디아지오는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140년 만에 리뉴얼한 ‘조니워커 블루’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3개월 만에 ‘조니워커’ 신제품 2종이 연달아 출시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주류업계 일각에선 디아지오가 ‘조니워커’의 라이벌 브랜드인 ‘발렌타인’(페르노리카)을 겨냥한 제품 전략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사실 ‘조니워커’는 디아지오를 대표하는 위스키다. 또 세계 위스키 시장에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넘버원 위스키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선 발렌타인에 밀려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1~7월 ‘조니워커’ 판매량은 전년보다 5.7% 줄어든 6만6305상자(1상자 8.4ℓ)다. 11만5716상자를 판매한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에 비해 턱없이 적은 물량이다.

이 때문일까. 주류업계 일각에선 이번에 나온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이 다분히 발렌타인17을 겨냥한 전략형 위스키라는 말이 무성하다. 18년산 슈퍼프리미엄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출고가격이 11만6545원으로 발렌타인17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조니워커’와 ‘발렌타인’ 모두 소매점에서 잘 팔리는 선물용 위스키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디아지오 측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한국 내 ‘조니워커’ 판매량이 ‘발렌타인’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발렌타인’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위스키 소비가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판매량 정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품질 고급화와 취급상품 다양화 등의 차원에서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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