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라-용준형, 전성기 아이돌의 공개열애
올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른 것 중 하나로 카라의 구하라와 비스트의 용준형의 공개 열애를 꼽을 수 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한 매체로부터 데이트 장면을 포착 당했고, 전혀 부인 없이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은 “방송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공식 연인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한 후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지 않아 ‘닭살 커플’의 모습을 기대한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은 공개연인을 선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쏟아지는 결별설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구하라는 지난달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서로 바빠서 잘 만나지는 못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결별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처럼 구하라와 용준형은 바쁜 일정으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로 연인으로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각각 카라와 비스트의 멤버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두 사람의 향후 애정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 원더걸스 선예, 공개연애 시작하다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가 급작스럽게 공개 연애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 11월 22일 선예는 SBS ‘강심장’을 통해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선예는 이날 방송에서 “사실 몇 개월 전부터 만나게 된 분이 있다. 나와 같이 연예인을 직업으로 가진 분이 아니며, 한국에 한번도 오지 못한 교포이다”라며 자신의 연인을 소개했다.
또 그는 공개적으로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리게 된 계기로 박진영을 꼽았다. 선예는 “박진영 대표님이 인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라고 하셨다”며 박진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후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선예가 일반인 남성과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선예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 “박진영 대표님이 연애 금지령을 풀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선예가 공개적으로 연인임을 선언하는 것에 대한 암시였던 셈이다.
# 아이돌의 열애에 관대한 ‘팬심’
아이돌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열애 사실을 공표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팬들의 포용력 덕분이다.
제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가 공개적으로 열애하는 것을 허용치 못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멤버들과 스캔들이 났던 걸그룹 멤버들은 팬들의 협박편지와 혈서, 각종 위협 도구 등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반해 현재의 팬심은 무척이나 관대해졌다. 일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가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예전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이성으로 느끼는 감정이 강했다면, 현재의 팬들은 전적으로 ‘팬으로서’ 가수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연예계에서 공개 열애는 대중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일이 아니다. 이처럼 공개연애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가운데, 향후에는 어떤 아이돌 스타들이 핑크빛 열애 사실을 공개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