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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콘서트‘화려한 성찬’
올해 콘서트 시장이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비롯해 ‘슈퍼스타K 3’ ‘위대한 탄생’ 등 음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출연 가수 및 멘토 가수들이 연말 콘서트 시장에 대거 몰린 것.
음반만 내서는 수익이 나지 않는 가수들이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위 ‘돈’이 되는 콘서트 공연을 여는 셈이다. 특히 전국 공연이 늘고, 듀엣 공연이 많아진 것도 올해 콘서트 시장의 뚜렷한 특징이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23일 기준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콘서트 공연 수는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또 CJ E&M 공연사업부에서 진행한 콘서트는 프로젝트 수가 38건으로, 전년 대비 9건 늘었다. 전국 공연이 늘면서 공연 횟수는 지난해 73회에서 112회로 대폭 늘었다. 공연일 수도 170일로, 지난해(110일)보다 60일이나 늘었다.
실제로 과거 전국투어 공연을 하던 가수는 이승철, 이문세 등 일부에 그쳤지만, 올해는 연초 쎄시봉 신드롬으로 ‘쎄시봉과 친구들’의 전국투어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전국투어 콘서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나가수’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재범,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YB, 조용필 등이 올해 전국투어에 나섰다.
콘서트 성수기인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듀엣 공연이 늘어난 것은 치열해진 콘서트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말 인지도가 높고 음악 성향이 비슷한 가수 2명이 하는 듀엣 공연은 ‘박정현+성시경 콘서트<사진>’ ‘김범수+이소라 콘서트’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등으로 예매율 상위에 랭크되며 ‘듀엣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인터파크 콘서트팀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콘서트 시장이 호황을 맞게 된 것은 음악 프로그램의 인기로 가수들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방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콘서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CJ E&M 콘서트사업부에 따르면, 내년인 2012년에는 콘서트 프로젝트가 올해보다 20건이나 늘어난 58건으로 예상되며, 전국공연 증가로 공연 횟수는 157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공연일 수는 올해보다 100일 이상 늘어난 278일이나 될 전망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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