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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한국 대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류가 최근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로인해 국가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타산업들에게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관계자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 전반에 판매 증가 단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한류의 효과를 한마디로 설명했다.

실제로 ‘K-POP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모두 330만명의 한류스타 팬클럽 회원들이 결성돼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SM의 지난달 미국 뉴욕공연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자존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1만5천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 상당수가 한국 등 동양계 인사들이 아닌 흑인 백인 등 미국 본토민들이었던 것. 주로 동양계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상상을 배반한 이날 콘서트는 한국 대중 음악의 나아갈 바를 보여준 바로미터였다.

당시 이 콘서트를 참관한 SM 이수만회장은 “한국음악에 감동한 백인 흑인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얼마나 감동스런 일인가.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때문이다”고 감격해했다.

YG의 런던공연도 의미있는 것이었다. 동방의 먼 나라에온 조그마한 한국 뮤지션들에게 감동한 영국민들이 신기함이 아닌 놀라움으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그럼 이같은 놀랄만한 ‘문화혁명’을 가능케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세계 대중문화의 심장부 미국 뉴욕공연을 비롯, 프랑스 파리공연, 영국 런던공연에 이르기까지 K-POP이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고급화가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한류 초창기 현지화가 숙제였다면 2기에 접어든 요즘은 고급화가 대세가 됐고, 요즘은 다시 기업화로 거대한 한류의 완성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SM은 한국 음악을 전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일본 홍콩 등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그들로부터 끊임없이 정보를 얻고, 다시 한국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아이돌 그룹 구성원을 뽑을 때 세계 각국 출신들을 고루 포진시켜 범 글로벌적인 그룹을 만들어 왔다.


초기 현지화는 동방신기가 이뤄왔다. 동방신기가 오늘날이 있기까지는 SM의 치밀한 기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현지화. 그들은 데뷔초기 일본의 지하철노선을 완전히 섭렵할 정도로 일본 도쿄의 곳곳을 누벼왔다. 직접 지하철 표를 끊어 현장을 답사하며 자신들의 재능을 알렸던 것.

이같은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오늘날의 동방신기는 이같은 철저한 현지화로 시작됐다. 그래서 오늘날 전문가들은 ‘한류’를 또 다른 표현으로 ‘SM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그들이 기울여온 노력과 열정은 대단한 것이었다.

SM의 김영민대표는 이같은 전략에 대해 “문화는 그들속에 완벽히 스며들지 않으면 곤란하다. 철저한 분석 이후 그들의 생활습성까지 연구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고급화와 함께 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급화와 기업화의 버팀돌은 최근 일기 시작한 엔터테인먼기업의 공개다. 오는 23일 상장을 준비 중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공모 대박’을 터뜨리면서 엔터테인먼트도 기업화의 길을 걷고 있다.

YG는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3조6,37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일궈냈다. 공모가는 3만4,000원, 청약경쟁률은 560 대 1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YG와 SM과 JYP Ent. 로엔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엔터주들이 한류 고급화를 넘어 기업화를 위한 첨병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반기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SM과 JYP의 주가가 올 초에 비해 각각 3배와 2.5배 뛰는 등 연예기획사들의 주가가 한층 힘을 받고 있기때문이다. 이제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막강한 자본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K-POP 확산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K-Pop이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이돌 스타에게만 의존하는 ‘편중성’을 지양하고, 현지민들과 함께하면서도 우리 것을 찾는 ‘독창성’을 찾고, 또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수익성’을 찾아야 한다.

공연과 음원유통으로 얻는 수익에서 벗어나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한국 가수 특유의 콘텐츠 개발로 외국 가수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같은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이 제3기 한류를 완성케하는 ‘단초’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황용희/이슈대일리 대표,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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