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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물고기’, 로테르담영화제 최초 3D 경쟁부문 초청작
7000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3D 영화 ‘물고기’가 내년 1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 4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40년 역사에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에 3D영화가 초청되는 것은 ‘물고기’가 처음이다. 중국의 3D 영화 ‘달걀과 돌’도 함께 초청장을 받아들었다.

신인인 박홍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물고기’는 실종된 아내를 추적해가는 한 중년남자의 이야기를 무속인을 등장시켜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간 작품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혼돈된 의식의 분열을 보여주는 영화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홍민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는 보통 두 대의 카메라로 찍는 3D촬영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바디안에 두 개의 렌즈가 들어간 (저가의) 일체형 3D카메라로 찍었다. 3D입체영상이 대규모 상업적 작품 뿐 아니라 저예산 독립ㆍ예술영화영역에서도 새로운 미학적 표현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다.

로테르담영화제는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며 15편의 초청작이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40회 행사에선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타이거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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