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두고 한나라당은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22일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국회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난장판속에서 강행처리된 한미 FTA 비준안과 관련해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반대 때문에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국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매년 15조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이 눈에 보이는데도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요청하는 많은 의원들이 있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끝내 대화와 타협을 거부했다"고 했다.
남경필의원 등 당내 협상파의원들도 당지도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었다.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안타깝다. 도저히 (야당과) 합의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고, 당내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의 간사인 김세연 의원도 “국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도부 결정에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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