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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아를 보는 대중의 시선
MBC 수목극 ‘나도, 꽃’에서 이지아가 맡고 있는 차봉선은 위선과 허영의 시대에 위악으로 시비 거는 센 여자다. 차봉선은 말 한마디만 섞어도 쏘아댄다. 그녀가 관계맺기에 익숙치 않은 것은 홀로 자란 환경에 의해 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CEO라는 신분을 숨기고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남자 주인공 서재희(윤시윤)한테도 까칠하다. 옷을 벗어 서재희의 기를 꺾으려는 여자다.

이지아는 초반부터 티격태격 다투며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그 생동감이 충분히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나도,꽃’의 부진이 이지아의 연기때문은 아니다.

이지아는 전작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첩보 정예요원을 연기한 이후 ‘나도, 꽃’에서 까칠한 여순경으로 변신해있다. 까칠한 겉모습 속에 감춰진 연약함과 아픔은 앞으로 서재희와의 사랑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 로맨틱 코미디가 이지아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괴팍한 심통쟁이 모습이 별로 와닿지않는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억원의 위자료와 50억원의 재산분할을 청구하고 소송을 진행하는 바람에 둘의 결혼사실이 알려졌다. 이지아는 그동안 서태지의 신비주의 때문에 결혼 사실을 숨겨야 했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지아는 피해자다. 이지아는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떳떳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소송 진행과 동시에 정우성과 연인 관계를 형성해, 본의 아니게 정우성에게 큰 피해를 줬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대중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컴백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 이지아의 컴백이 예상보다 빨랐고, 복귀작 캐릭터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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