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 70여명이 22일 금융위원회의 창업ㆍ중소기업 간담회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투자금을 날린 후순위채 투자자들은 이날 정오께 부산 지역 간담회가 진행 중인 부산테크노파크 앞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무산되자 간담회장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간담회장 입구를 지키던 안내 직원들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이들은 간담회장 진입이 저지되자 자체 마이크를 이용해 "김석동 나와라", "우리 돈 내놓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농성을 벌였다. 뒤늦게 시위 소식을 접한 경찰은 의경 6명을 보내는 등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