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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CB전환+자사주매입+성장, 치명적 삼중매력…디오(039840)
“앞으로 회사가 몇 배는 더 성장할 텐데…”

국내 2위 임플란트업체인 디오 창업자 김진철 회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만나 왜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을 사지 않는지 안타까워했다.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고경영자로서 회사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강하다. 근거는 3가지다.

가장 먼저 부채의 자본화다. 김 회장은 “작년 말 전환사채(CB) 인수 등으로 최대주주가 된 독일의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덴츠플라이(Dentsply)가 내년 초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률을 51%로 늘리게 된다. 물론 전환된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3분기 말 대차대조표에 CB는 370억원의 부채로 올라있다. CB가 주식으로 바뀌면 부채가 64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준다. 차입금이 ‘0원’이므로 무차입경영이다. 자본은 538억원에서 900억원대로 최소 67%이상으로 늘어난다. 주식수가 약 1100만주에서 약 2000만주로 80%가량 늘지만 자본계정도 그만큼 늘어나니 주가순자산비율(PBR)기준 희석효과는 최소화된다. 연 5%의 CB 이자비용 부담도 없어진다.



그래도 주식수가 늘어나는 게 부담스러운 주주들을 위해 김 회장은 두 번째 카드를 내민다. 바로 자사주 매입이다.

그는 “이익잉여금이 생기면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겠다. 올해 실적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는 약 1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식수가 늘어도 최대주주 지분이어서 실제 유통주식은 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시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잔존 주식가치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중소형주 특유의 유동성문제(거래규모가 충분하지 못해 매매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현상)를 줄여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100억원 규모면 CB 전환 전 유통주식의 10%, 전환 후 5~6% 규모에 해당한다.

세 번째 투자매력은 성장성이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8%성장했다. 노령화, 중국 매출확대, 덴츠플라이와의 시너지를 통한 일본과 미국 진출 등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20% 정도는 성장할 수 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이 이 정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3분기까지 20% 미만인 영업이익률도 내년 25% 이상, 후년 30%로 높일 방침이다.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말 실적을 단순추정하면 매출은 500억원,영업이익은 1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매출성장 20%, 영업이익률 25% 이익률이면 내년엔 매출 600억원이며, 이익 150억원이다.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전망과 CB 이자부담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추정이다.

한편 CB가 자본으로 바뀌면 시가총액은 현 주가기준으로 약 1600억원 가량이 된다. PBR은 1.8배 정도이고, 약 130억원의 2012년 예상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은 12.3배 가량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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