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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美증시 폭락…코스피는 무덤덤
미국 증시가 2%, 유럽 증시가 3% 이상 폭락했다.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합의 실패에 따른 충격이다. 하지만 추가 신용등급 가능성은 높지 않아 22일 아시아증시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한때 1800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일 정도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85포인트(2.11%) 내린 1만1547.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도 3.08% 추락한 5621.55,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3.19% 하락한 2901.41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합의 실패에도 미국 신용등급을 ‘AA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검토해 이달말까지 결론 내릴 예정이다.

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1.62포인트(-1.19%) 하락한 1798.41로 개장하며 지난달 중순 이후 40여일만에 18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해외변수에 영향을 받는외국인과 달리 개인과 국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오전 10시30분 현재는 전일대비 7.68포인트 오른 1827.7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5.11포인트(-1.03%) 하락한 493.25로 출발했으나 같은 시간 4.66포인트 오른 503.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4.41포인트(1.01%) 하락한 8263.86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회복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31%) 상승한 7064.61로 개장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유로존 재정불안과 미국의 호전된 지표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슈퍼위원회가 합의 실패를 발표했더라도 신용등급 강등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28일 EU와 미국 정상회의도 기대요인이다. 다만 아직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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