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무료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의 카드 기준 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2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사용자들이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신용판매 실적을 기존 20만원 가량에서 30만원 이상으로 올려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매달 30만원 미만 카드 사용 고객은 부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카드’는 내년 4월부터 주유, 통신, 대중교통의 할인 서비스를 위한 전월 이용액 기준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카드 ‘DC슈프림 카드’와 ‘DC스마트 카드’는 내년 1월부터는 6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카드는 내년 3월부터 모든 카드의 이용액이 30만원(종전 20만원) 이상이어야 놀이공원과 요식, 영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SK카드의 ‘빗팟’, ‘오토카드’도 외식 및 커피 10% 할인 서비스를 위한 전월 사용액 기준을 내년부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