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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영, 앵커 동생 못잖은 입담…“전주에선 내가 최고였는데”
언니의 입심은 동생 못지 않았다.

배우 박지영(43)의 입담에 월요일 안방이 들썩였다. 확 달라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의 21일 방송분에 출연한 박지영은 첫 예능 나들이에도 불구 수려한 말솜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지영은 ‘나나나 소개’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나름대로 미인대회 출신인 나. 화려하게 데뷔해서 20년째 연기하고 있는 나”라면서 딱딱 맞아떨어지는 운율감으로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한 박지영은 이어 “팜므파탈, 섹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알고 보면 결혼 17년 차 여자인 나. 애교가 철철 넘치는 천생여자인 나”라면서 짧은 소개말 안에 자신의 본색을 담아냈다.

특히 박지영은 박혜진 MBC 앵커의 친언니로도 널리 알려진 바, 방송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MBC 간판 박혜진 아나운서를 동생으로 둔 나. 동생이 똑똑해서 가끔 위축되기도 하지만 돈과 인기는 내가 더 많아 안심인 나”라는 재치있는 자기 소개를 마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시작부터 조리있는 말솜씨로 스튜디오를 장악한 박지영은 동생 박혜진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본격적인 예능감을 펼쳐보였다.

이날 박지영은 고향에서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자매 자랑을 시작했다.

MC들은 박지영에게 “전주에서 유명한 미인이었다는데 어느 정도였냐?”고 물었고 박지영은 “여학교였는데 조금 인기 있었다”는 말로 쑥스러운 듯 얼버무렸다. 그러다가도 MC와 함께 출연한 이경실 정경순이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구하며 부추기자 박지영은 “따르는 자들이 좀 많았다. 그런데 동생 때문에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전주에선 내가 대표적이었는데 동생이 나오면서 (인기가) 줄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함께 출연한 이경실은 “전주에서 박지영·박혜진 자매를 모르면 간첩이었다”면서 박지영 자매의 인기를 증명해줬다.

박지영의 입담이 안방을 침공한 이날 방송은 10.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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